Fundamentals Concepts

식, 엄폐, 통과

by 조영우 posted Jun 13, 2009 Views 17741 Likes 0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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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eclipse)은 하나의 천체가 다른 천체의 그림자 속으로 들어갈 때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엄폐(가림, occultation)와 식(eclipse), 그리고 통과(transit)는 천문학적으로 다른 의미를 가지지만, 일반적으로 대중과 언론은 이 모든 것을 식으로 표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 천체가 다른 천체를 가리는 현상에 대한 일반적인 용어는 엄폐(가림, occultation)입니다. 넓은 의미로 쓰이는 엄폐는 관측자와 천체 사이에 다른 천체가 끼어들어 시야를 방해하는 현상입니다. 좁은 의미로는, 가까운 천체가 먼 천체보다 커서, 먼 천체를 지우며 끼어드는 현상을 말합니다. 한편, 멀리 있는 천체가 면이 보일 정도로 크며, 가까운 천체가 그 면을 통해 이동한다면, 그러한 현상은 통과(transit)라고 합니다.

 

Jupiter_Occult_20050227_CRW.jpg     transit_with_plane.jpg

<달에 의한 목성의 엄폐(달가림), 2005년, G.Ayton>  <금성의 태양면 통과와 여객기, 2004년, Detlef Koschny>

 

식(eclipse)은 좀 특별한 사례로 국한됩니다. 관측자가 가까운 천체의 그림자 속에 들어가는 경우에 일어나는 현상이 식입니다. 따라서, 달이 지구의 그림자 속으로 들어가는 월식이나, 지구가 달의 그림자 속으로 들어가는 일식은 모두 식 현상입니다. 수성이나 금성이 해의 면을 통과하는 일은 수성 또는 금성의 태양면 통과(transit; transit of Mercury, transit of Venus across the Sun)로, 달이 별을 가리는 일은 달에 의한 별의 엄폐(lunar occultation; lunar occultation of Jupiter)라고 하는 것이 천문학적으로 올바른 표현입니다.


세드나(Sedna)를 발견했던 캘리포니아 공과대학(Caltech)의 마이크 브라운(Mike Brown) 박사가 사용한 다음 그림을 보면 이를 좀 더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 그림은 브라운 박사가 왜소행성 하우메아(Haumea) 둘레를 공전하는 위성 나마카(Namaka)에 의한 가림 현상의 국제적인 관측 캠페인을 제안하면서 제시한 것을 다시 그린 것입니다.


eclipse_occultation_transit_w650.png


이러한 가림의 현상은 대중과 언론 뿐 아니라 아마추어 천문학계에서도 일반적으로는 잘 구분하지 않고 사용합니다. 수성이나 금성의 태양면 통과는 수성식이나 금성식으로 불리우며, 달에 의한 별가림이나 목성 가림 등은 성식이나 목성식 등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또한, 두 개 이상의 별로 이루어진 쌍성계 또는 다중성계에서 하나의 별이 다른 별을 가리는 현상에 대해서도 전통적으로 식이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쌍성계를 식쌍성 또는 밝기 변화의 현상을 반영하여 식변광성이라고도 합니다.  


참고 문헌



푸른행성의 과학, http://www.skyobserv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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