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3일 초저녁에 서쪽 지평선 근처에서 실낱같이 가는 달을 보셨을 거에요. 그리고 그 위에 아주 밝은 볼 수 있었죠. 이 밝은 별이 금성입니다. 그림에서 보시다시피 달은 3월 22일부터 3월 25일까지 하늘에서 금성을 스쳐 지나갑니다(오른쪽 그림은 http://skyandtelescope.com/observing/objects/planets/article_1194_1.asp에서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저녁인 3월 24일에는 금성과 달이 랑데뷰를 합니다.
맨 밑에 있는 두 장의 사진은 3월 23일에 광명북고등학교 우주정보소년단 학생들이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하여 촬영한 달과 금성의 사진입니다.
금성은 현재 궤도상에서 서방 최대 이각의 위치에 있습니다. 그래서 초저녁에 보이는 것이지요. 눈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소형 천체 망원경으로만 봐도 금성은 반달 모양으로 보입니다. 서쪽 하늘에 있을 때 망원경으로 보면 위쪽이 볼록한 반달 모양으로 보입니다. 위로 볼록한 것이 이상하다구요?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왜냐하면 태양은 지평선 아래에 있고, 금성은 태양이 있는 쪽을 향해 밝게 빛나야 하는데, 오히려 그 반대쪽으로 밝게 빛난다는 것이 이상할 수도 있지요. 그런데, 천체망원경은 상하좌우를 뒤집어서 보여준다는 걸 상기해 보세요. 천체망원경으로 볼 때 위쪽이 볼록하게 보인다는 것은 실제로는 아래쪽으로 볼록하게 보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금성은 아래쪽, 즉 지평선 아래의 태양을 향해 밝게 빛나고 있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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