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무리 (2차무리)
의정부의 경기북과학고등학교에서 촬영한 해무리입니다. 무리(halo)는 태양이나 달 둘레에 빙정에 의한 굴절 현상 때문에 형성되는 고리 모양의 광채 현상입니다. 따라서, 무리는 빙정을 포함한 구름, 다시 말해 권운형(털구름) 구름이 분포할 때 발생합니다. 이 사진에서도 권운~권층운을 배경으로 무리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특이한 것은 이 사진에서 보이는 무리는 1차 무리가 아닌 2차 무리라는 점입니다. 1차 무리는 보통 태양 둘레로 약 22도 떨어진 곳에 형성되며, 2차 무리는 약 46도 떨어진 곳에서 형성됩니다. 1차 무리는 보통 구름을 이루는 빙정의 지름이 20㎛ 미만의 작은 원기둥일 때 형성되며, 2차 무리는 지름이 15~25 ㎛인 원기둥 모양의 빙정에 의해 형성됩니다(Ahrens, 2001). 이 사건에서는 1차 무리와 2차 무리가 모두 형성되었습니다만, 1차 무리는 대체로 보이지 않다가 때로 눈에 뜨이기도 하였습니다. 사진에는 2차 무리만 보입니다. 측정 및 계산 결과 1차 무리와 2차 무리 모두 전형적인 22도와 46도의 각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무리는 보통 색깔을 드러내지 않고 밝은 흰색으로 보이는 편이지만 때로 선택적 굴절(분산)이 클 경우 이처럼 색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youngwoo cho 2013, @Gyeonggibuk Science High School
참고문헌
C.D. Ahrens, 2001, Essentials of Meteorology: An Invitation to the Atmosphere 3/e, Brooks/Co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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