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서 130억 광년 떨어져
지금까지 발견된 것 가운데 가장 먼 우주에서 초기 은하가 형성되는 모습이 허블 망원경에 포착됐다고 AP통신 등이 9일 보도했다.
과학자들은 이날 미국 볼티모어 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STSI)에서 회견을 갖고 이번에 발견된 약 1만개의 은하가 대폭발(빅뱅)로 우주가 탄생한 뒤 소위 ‘암흑기’를 처음 빛낸 초기
은하계 중 일부라고 밝혔다. 137억년 전 탄생한 우주의 나이가 7억년도 안 됐을 때 출발해 130억년 이상 우주공간을 날아온 빛이라는 것.
‘허블 울트라 딥 필드(Hubble Ultra Deep Field)’라 불리는 이번 프로젝트에 참가한 천문학자 로저 톰슨은 “빅뱅 후 약 7억년쯤 후인 130억년 전 우주의 모습”이라며 “지금까지 볼 수 있었던 영상 중 가장 우주 깊숙한 곳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번 영상은 허블망원경이 지구를 400바퀴 이상 도는 시간인 100만초(약 11.3일) 동안 우주의 한 지점을 촬영한 것. 아직 은하계가 완전히 발달되기 전 다양한 크기·모양·색깔의 1만여개의 별들이 혼란스럽게 상호작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